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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벌써 장마 시작, 기간 정보

센드라 2025. 6. 21. 12:30

장마철 비오는 논밭 풍경 비닐우산을 든 아이가 논밭 사이길을 걷고있다.
여름 장마

장마란 무엇인가요?

장마는 우리나라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계속해서 많이 내리는 비로 기상학적으로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힘의 균형을 이루면서 정체 전선이 한반도 부근에 자리 잡을 때 형성된 장마전선을 따라 비가 내리는 시기를 가리킵니다.

2025년 장마 시작 시기

2025년 장마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제주도 장마는 평년 시기인 6월 19일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6월 12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시작입니다.

올해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6월 19일경 제주도를 시작으로 22경 남부지방, 26일 중부지방 등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었으나, 실제로는 더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2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마에 이어 13일부터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장마 형성 과정과 특징

보통 여름철 정체전선(장마전선)은 5월에 오키나와 부근에서 형성된 뒤 6월 초중순 일본에 먼저 장맛비를 뿌리고 6월 하순쯤 우리나라로 북상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반도에 장마철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장마는 단순히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기상학적 조건 하에서 형성되는 현상입니다. 북태평양과 오호츠크해의 고기압이 만나면서 생기는 정체전선이 한반도 부근에 머물면서 지속적인 강수를 가져오는 것이 바로 장마의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최근 10년간 장마 시작 시기 비교

장마 시작 시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최근 장마 시작일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도 장마 시작일 기준:

  • 평년(평균): 6월 19일
  • 2025년: 6월 12일 (평년보다 7일 빠름)
  • 2024년: 6월 19일 (평년과 비슷)
  • 2023년: 6월 19일 (평년과 비슷)

2015년과의 비교: 2015년은 장마 시작이 상당히 늦었던 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된 시기는 평년보다 늦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걸쳐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025년 상황과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 2015년: 평년보다 늦은 시작 (6월 말~7월 초)
  • 2025년: 평년보다 빠른 시작 (6월 12일, 평년보다 7일 빠름)

10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보면, 장마 시작 시기가 상당히 큰 폭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와 기상 패턴의 변화가 장마 시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부지방 장마 시작일 기준:

  • 평년(평균): 6월 23일
  • 2025년: 6월 13일 (평년보다 10일 빠름)
  • 일반적으로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마가 2-4일 후 남부지방으로 확산

중부지방 장마 시작일 기준:

  • 평년(평균): 6월 25일
  • 일반적으로 남부지방보다 2-3일 늦게 시작

최근 1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장마 시작 시기는 대체로 6월 중순 후반부터 6월 하순 사이에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은 예년보다 상당히 일찍 시작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통계에 따르면 장마 기간은 제주도지역이 32.4일로 가장 길게 나타나고, 남부와 중부지방은 약 31일로 나타납니다. 이는 제주도가 장마의 시작점이자 가장 오래 영향을 받는 지역임을 보여줍니다.

역사 속 장마 기록의 흥미로운 발견

이순신장군이 비오는 밖을 배경으로 난중일기 쓰는 모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 장마철 기록

우리나라 장마에 대한 기록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남겨져 있었습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님의 『난중일기』에는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간의 상세한 기상 기록이 담겨 있는데, 이를 분석해보면 당시 장마가 평균적으로 6월 14일에 시작되어 7월 17일에 끝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는 현재 평년 장마 시작일인 6월 19일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입니다. 430년이 지난 지금도 한반도 장마의 기본 패턴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또한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에도 약 450년간의 홍수 기록이 남아있어, 조선시대에도 장마철 집중호우가 현재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2025년 6월 12일에 시작된 장마는 조선시대 기록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장마의 특징과 전망

우리나라 2025년 장마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실제로는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2025년 장마는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향후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장기간의 장마철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장마철 주의사항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만큼, 평소보다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강수량 대비: 장마철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수 위험지역 거주자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농업 분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배수시설 점검과 병해충 방제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일상생활: 우산과 우비 등 우천 시 필요한 용품을 미리 준비하고, 실내 습도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 공식 발표 확인

기상청은 2025년 여름철(6~8월) 상세 3개월 기상 전망을 5월 23일에 공식 발표했으며, 기압계 변화에 따라 수정 전망이 추가로 발표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 강수량 등은 기상청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장마는 우리나라 여름철의 중요한 기상 현상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만큼, 장마철 대비를 철저히 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