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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와 개, 누가 더 똑똑할까요? – 지능 비교와 똑똑한 품종 소개

센드라 2025. 6. 8. 11:17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고양이는 너무 똑똑해서 문도 열어요."
"우리 강아지는 말귀를 다 알아듣고 심부름도 해요."

고양이와 개가 뇌 위에 앉아있다
고양이와 개의 지능 비교



과연 고양이와 개, 둘 중 누가 더 똑똑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와 개의 지능을 비교하고, 각각 가장 지능이 높다고 알려진 품종 세 가지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개의 지능: 사회성과 협동의 천재

개는 인간과 수천 년 이상 함께 살아오며 진화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달한 사회적 지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사람의 말, 손짓, 표정 등을 이해하는 능력

명령어 학습과 반복 훈련에 잘 반응하는 특성

복잡한 작업도 단계별로 수행하는 능력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사회성

심리학자인 스탠리 코렌(Stanley Coren)에 따르면, 개의 평균 지능은 2세~2.5세 어린아이 수준이라고 합니다.
물론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며, 일부 견종은 5초 이내에 명령어를 이해하고 95% 이상 정확하게 반응할 정도로 매우 높은 지능을 보입니다.

🐱 고양이의 지능: 독립적이고 조용한 전략가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사람에게 길들여진 역사가 훨씬 짧고, 여전히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의 지능은 협동보다는 독립적인 문제 해결 능력에 더 가깝습니다.

상황을 관찰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능력

장기 기억력이 뛰어나며 익숙한 공간과 사람을 잘 기억함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적절히 무시하는 ‘선택적 반응’

훈련을 잘 따르지 않지만, 필요할 땐 스스로 학습함

고양이도 평균적으로 2세 정도의 인간 아이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능을 ‘사람 말을 얼마나 잘 따르는가’로만 판단한다면 고양이의 특성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이 판단해서 그럴 만한 이유가 없으면 일부러 무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지능이 높다고 알려진 개 품종 3가지

개 중에서도 유난히 지능이 높고 학습 능력이 뛰어난 품종이 있습니다.
스탠리 코렌 박사의 연구와 세계적인 반려견 훈련사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3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1. 보더 콜리 (Border Collie)

보더콜리 강아지
보더콜리

 

지능 순위 1위천재견으로 불림

새로운 명령어를 5번 이내에 이해함

양치기 능력, 순발력, 집중력 모두 탁월

운동량과 자극이 많아야 행복한 견종

2. 푸들 (Poodle)

연한 갈색 푸들
푸들


외모는 귀엽지만 학습 능력은 매우 뛰어남

높은 순응도, 상황 판단력, 그리고 사람과의 교감력이 우수함

서커스나 트릭 훈련에 자주 활용됨

3. 독일 셰퍼드 (German Shepherd)

독일 셰퍼드
독일 셰퍼드



경찰견, 군견으로 활약하는 대표 견종

문제 해결력, 판단력, 보호 본능이 뛰어남

복잡한 명령도 잘 수행하며 주인의 감정도 잘 읽음

이 외에도 골든 리트리버, 도베르만, 라브라도 리트리버 등도 매우 높은 지능을 지닌 견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똑똑하다고 알려진 고양이 품종 3가지

고양이의 경우는 ‘지능’을 연구한 자료가 개보다 적지만, 일부 품종은 뛰어난 학습력과 적응력으로 유명합니다.

1. 아비시니안 (Abyssinian)

아비시니안 고양이
아비시니안 고양이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

장난감이나 도구를 이용해 놀기 좋아함

문 열기, 버튼 누르기 등 복잡한 행동도 가능

사람과의 교감도 뛰어난 편

2. 벵갈 (Bengal)

벵갈 고양이 한마리
벵갈 고양이



야생 고양이의 외모를 가진 품종

매우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침

문제 해결력, 놀이 습득력, 행동 예측 능력이 뛰어남

사람과 자주 상호작용하려고 함

3. 시암 (Siamese)

시암 고양이 한마리
시암 고양이



지능뿐 아니라 감정 표현이 매우 풍부

소리로 사람을 부르고,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경우도 많음

주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훈련도 잘 따름

일부 시암 고양이는 터치 패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함

이 외에도 버마, 터키시 앙고라, 오리엔탈 숏헤어 등도 높은 지능을 가진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새끼 때부터 똑똑하게! 개와 고양이 두뇌 발달 키우기 팁

지능은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어린 시절의 환경 자극과 교육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역시 사람 아이처럼, 학습과 경험을 통해 더욱 똑똑해질 수 있습니다.

🐶 강아지를 똑똑하게 키우는 방법

사회화 훈련은 생후 3주~12주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 시기는 '사회화의 황금기'로 불립니다.

다양한 사람, 동물, 소리, 환경을 경험하게 하면 두려움 없이 세상을 받아들입니다.

짧고 명확한 언어로 자주 말 걸기

"앉아", "기다려", "이리와"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고

행동과 언어를 연결시켜 주세요.

문제 해결 장난감 사용

간식이 들어있는 퍼즐 장난감, 미로형 급식기 등을 활용하면

강아지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훈련은 칭찬 중심으로

체벌이나 강압은 두뇌 발달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잘했을 때 간식, 칭찬, 터치 등 긍정적 강화를 주세요.

산책 중 다양한 자극 주기

새로운 냄새, 경로, 상황을 경험하게 하면

기억력과 관찰력이 함께 향상됩니다.

🐱 고양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방법

탐색 욕구를 존중하는 환경 만들기

캣타워, 숨을 수 있는 상자, 터널 등 3차원 공간을 제공해 주세요.

고양이는 주변을 관찰하고 탐색하며 사고력을 기릅니다.

관찰과 놀이 중심의 상호작용

고양이는 시끄러운 말보다 조용한 관찰을 좋아합니다.

레이저 포인터, 낚싯대형 장난감 등으로 주도권 있는 놀이를 유도하세요.

스스로 선택하게 해주기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영역을 설정하고,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에게 억지로 무언가를 시키는 대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감각 자극을 주는 장난감 제공

소리 나는 공, 고무 재질의 씹는 장난감, 냄새 나는 담요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놀이가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일상 속 예측 가능한 루틴 만들기

고양이는 반복과 패턴을 기억하며 일상에 안정감을 느낍니다.

일정한 시간에 밥을 주고, 놀이 시간을 정해두면 상황 판단력이 좋아집니다.

🔍 결론: 개와 고양이, 누가 더 똑똑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개는 사람과의 협업에 특화된 지능을, 고양이는 자기 주도적 생존 능력에 맞춘 지능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즉, 지능의 방향성과 쓰임새가 다른 것입니다.

개는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방식으로 똑똑하고,

고양이는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방식으로 똑똑합니다.